베이킹 소다를 제산제로 써도 괜찮을까?

제산제로 써도 되는지 알아보기에 앞서, 베이킹 소다의 여러 가지 이름을 알아보자.

 

베이킹 소다

탄산수소나트륨

중탄산나트륨

중탄산소다

식용소다

중조

 

이것이 다 같은 물질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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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이킹 소다는 빵을 구울 때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부풀게 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.

식품첨가물로는 드물게 표백력이 뛰어나서 각종 세제 대신, 혹은 세제와 섞어서 사용할 수도 있다. 텀블러에 낀 커피 때를 지울 때는 베이킹 소다만한게 없다. 70도의 물을 텀블러에 담아 베이킹 소다를 몇 그램 넣어 주면 수세미로 문지를 필요도 없이 5분이 채 되기도 전에 거품이 부글부글 끓으면서 새것처럼 깨끗해진다.

 

베이킹 소다는 pH값이 8인 약염기 물질이다.

식용 베이킹 소다는 약염기성이므로 이를 섭취하면 산성인 위액을 중화시킬 수 있을거라 기대할 수 있다.

 

그렇다면 정말 이것을 제산제 용도로 먹어도 괜찮을까?

 

이를 알기 위해서는 베이킹 소다의 화학식을 알 필요가 있다.

 

베이킹 소다의 화학식은 NaHCO3.

베이킹 소다가 위산을 만나면 소금과 탄산이 발생한다.

 

NaHCO3 (베이킹소다) + HCl (위산) -> NaCl (소금) + H2CO3 (탄산)

그러나 탄산은 불안정하므로 물과 이산화탄소로 쉽게 분해된다.

H2CO3 -> CO2 + H2O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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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리하면

 

제산제 용도로 베이킹 소다를 섭취하게 되면

위산과 반응하여 소금과 이산화탄소 가스가 몸에 남게 된다.

 

건장한 성인 남성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이 2000mg 인 것을 기억하자.

속이 쓰리다고 무턱대고 베이킹 소다를 듬뿍 물에 녹여서 들이키다가는 고혈압에 걸릴 수 있다.

 

그리고 장 속에는 이산화탄소 가스가 차서 방귀가 나올 때까지 속이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.

만약 자기 전에 베이킹 소다 물을 마셨다면 속쓰림은 덜할지언정, 자는 내내 속이 더부룩해서 잠을 설치게 될 것이다.

 

 

위산 과다로 속이 쓰릴 때는

되도록이면 의사에게 처방을 받고 제산제를 구입하자.

베이킹 소다는 급할 때만 소량 복용하는 것을 권장한다.